데일리 브리핑/산업

D램 가격 급등, 구형 DDR4가 더 비싸진 이유와 3분기 전망

JH(즐행) 2026. 7. 25. 13:22

D램 가격 급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이상 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형 DDR4 품귀가 만든 가격 역전 현상과 3분기 가격 전망,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가는 외국인 피부과 의료관광, 그리고 네이버 AI 브리핑 광고 도입까지 산업 이슈 세 가지를 정리합니다.

 

D램 가격 급등, 3분기에도 상승세 이어진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8~63%, 낸드플래시는 55~60% 급등했습니다. 3분기에도 범용 D램은 13~18%, 낸드플래시는 10~15% 추가 상승이 전망됩니다. 상승률 자체는 다소 완화되지만, 이미 크게 오른 가격 위에서 추가 인상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제조사들이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인 HBM과 신형 DDR5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돌리면서, 구형 DDR4는 대만 난야, 윈본드 등 일부 업체만 생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해졌고, 시장에서는 3분기 DDR4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0%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공급 부족은 구형 제품일수록 심해 가격 역전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7월 기준 16기가비트(Gb) DDR4 칩 가격이 동급 신형 DDR5를 웃돌았고, 한 세대 더 오래된 DDR3조차 기가비트당 3.19달러로 신형 DDR5 환산 가격(2.94달러)을 넘어섰습니다. 신형보다 구형이 비싼 이례적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문제는 이 여파가 산업 전반으로 번진다는 점입니다. DDR4는 PC와 TV, 가전, 산업용 장비 등 여전히 많은 제품에 쓰이기 때문에 완제품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8Gb DDR4의 공급 부족이 약 2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PC와 전자제품 가격 인상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 의료관광 소비 1조 원 시대, 절반 이상이 피부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의료 소비가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방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으로 역대 최대였고, 2024년(117만 명)의 두 배 가까운 규모였습니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1~5월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9,4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급증했고, 5월 한 달 소비액은 2,512억 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의 무게중심은 피부과로 이동했습니다. 올해 1~5월 외국인 의료 소비액 중 피부과 비중은 55.5%로 절반을 넘었고, 성형외과 비중은 전년 25.8%에서 20.1%로 하락했습니다. 수술 중심의 성형보다 보톡스, 필러, 레이저, 리프팅 같은 회복 기간이 짧은 시술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입니다. K-뷰티 콘텐츠의 세계적 확산과 의료관광 비자 제도 개선이 이런 수요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의료관광 확대는 병원을 넘어 미용 의료기기, 화장품, 숙박·관광업까지 이어지는 산업 파급 효과가 큽니다.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2조 8,00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다만 외국인 환자의 약 9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확산과 시술 편중 완화가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과제로 꼽힙니다.

 

네이버 AI 브리핑에 광고 도입, AI 수익화 본격 시동

 

네이버가 7월 21일부터 AI 검색 요약 서비스 'AI 브리핑' 지면에 광고를 정식으로 노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색 결과 상단의 AI 요약 안에 검색광고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국내 검색 시장에서 AI 광고가 본격적으로 상품화된 첫 사례입니다.

 

광고 운영에는 AI 광고 에이전트가 투입됩니다. 이용자의 검색 맥락을 분석해 적합한 광고를 고르고, 광고주가 등록한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작성해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네이버는 현재 27% 수준인 AI 브리핑 적용 검색어 비중을 연내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회사 측은 3분기부터 AI 서비스의 본격적인 수익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 검색이 광고 수익으로 연결되는지는 국내외 플랫폼 업계 전체의 관심사입니다. 검색 요약에 광고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만큼, 광고 수익 확대와 검색 결과에 대한 이용자 신뢰 유지 사이의 균형이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로 지목됩니다.

 

한 줄 정리

  • 2분기 58~63% 급등한 범용 D램 가격은 3분기에도 13~18% 추가 상승이 전망되며, 구형 DDR4·DDR3가 신형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까지 나타났습니다.
  • 외국인 의료 소비가 1~5월 9,423억 원으로 급증한 가운데 피부과 비중이 55.5%로 확대되며 K-뷰티 시술이 의료관광의 중심이 됐습니다.
  • 네이버가 7월 21일 AI 브리핑에 광고를 도입하며 국내 AI 검색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마무리

 

3분기 메모리 반도체 계약 가격 협상 결과와 8월로 예정된 주요 제조사들의 실적 발표에서 가격 급등의 실제 반영 폭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네이버의 AI 브리핑 적용 범위 확대 속도와 하반기 발표될 외국인 의료관광 통계도 각 산업의 흐름을 가늠할 확인 포인트입니다.

 

용어 설명

  •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메모리로, AI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쓰입니다.
  • DDR 규격: D램의 세대별 표준 규격으로, DDR3·DDR4·DDR5처럼 숫자가 클수록 신형이며 속도와 전력 효율이 개선됩니다.

 

본 글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 또는 자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